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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의 상용화가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발언이 최근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 아이온큐(IONQ)의 주가는 급락하였고, 관련 레버리지 상품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주가 하락을 넘어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안겼으며, 양자컴퓨터 산업의 미래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젠슨 황의 발언과 그 영향
2025년 CES에서 젠슨 황 CEO는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양자컴퓨터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저하시켰으며, 아이온큐의 주가는 전일 대비 39% 하락하여 30.25달러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아이온큐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은 거래 정지 상태에 놓이며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되었다. 해당 상품의 순자산가치는 -12.49달러로 급락했으며, 이는 기초 자산 가격 하락과 함께 레버리지 구조의 특성상 큰 손실로 이어진 결과이다.
투자자들의 반응과 피해
이번 사태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레버리지 상품을 중개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은 아이온큐 주식을 약 4조 5086억 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과 테마주 투자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산업의 미래와 논란
젠슨 황의 발언 이후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하며 '젠슨 황의 저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전망에 반박하며, 양자컴퓨터 기술이 이미 실용화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웨이브퀀텀의 CEO는 "양자컴퓨터 상용화는 바로 지금"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강조했다. 이러한 의견 차이는 양자컴퓨터 산업의 미래에 대한 논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주가 하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와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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