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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되며 6번째 연임을 확정했다. 2005년 첫 취임 이후 약 20년 동안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이끌어온 정 회장의 리더십이 앞으로 4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당선으로 정 회장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한국 양궁의 발전을 이끌게 된다.
대한양궁협회는 2024년 12월 20일, 체육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정의선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정 회장의 그간의 업적과 한국 양궁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여 만장일치로 당선을 결정했다.
정의선 회장의 새로운 대한양궁협회장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로, 2028년 미국 LA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서도 한국 양궁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6연임은 단순히 숫자적인 의미를 넘어 한국 양궁의 지속적인 발전과 세계 최강 지위 유지를 위한 중요한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이 구축한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 시스템과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은 한국 양궁의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정의선 회장의 양궁 발전 기여도
정의선 회장은 2005년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첫 취임한 이후 '공정, 투명, 탁월'이라는 3대 원칙을 바탕으로 협회를 운영해왔다. 이러한 원칙 아래 객관적인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확립하고,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양궁에 접목시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첨단 기술과 장비 개발을 적극 추진했다. 이를 통해 훈련용 인공지능(AI) 슈팅 로봇, 화살 선별 슈팅 머신, 심박수 측정 장치, 선수 맞춤형 그립, 복사냉각 모자,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등 혁신적인 장비들이 개발되어 선수들의 실전 훈련과 경기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 양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총 5회의 하계올림픽에서 18개의 금메달, 3개의 은메달, 4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정의선 회장과 대한양궁협회의 양궁 저변 확대 및 대중화 노력을 바탕으로 2005년 1633명이었던 국내 전체 양궁 인구는 2024년 기준 2800명에 이르렀고, 양궁 생활체육 인구도 2016년 0명에서 2024년 195개 팀 778명으로 늘어났다.
정 회장의 리더십은 국내 양궁 발전뿐만 아니라 국제 양궁계에서의 한국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는 2005년부터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직을 5번 연속 역임하며 아시아 양궁 발전에 힘써왔으며, 경제적으로 열악한 국가들에 선수 육성을 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고 순회 지도자를 파견하는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한국 양궁의 미래 전망
정의선 회장의 6번째 연임으로 한국 양궁은 앞으로도 세계 최강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 회장의 경험과 리더십은 한국 양궁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앞으로의 임기 동안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선수 육성 시스템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첨단 기술의 도입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인 훈련 방법 개발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궁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될 전망이다. 초·중등 방과후 수업 확대, 생활체육으로서의 양궁 보급, 양궁 관련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양궁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제 양궁계에서의 한국의 영향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세계양궁연맹에서의 한국 인사들의 활동을 더욱 지원하고, 국제 대회 유치 및 개최를 통해 한국 양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한국 양궁의 성공 요인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한국 양궁의 성공 비결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 및 운영 시스템이다. 대한양궁협회는 지연·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국가대표는 오직 현재의 성적과 실력만을 기준으로 선발되며, 코칭 스태프 역시 공개 채용을 통해 선발된다.
둘째,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이다. '유소년→꿈나무→후보선수→상비군→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일관된 육성 체계를 통해 우수한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대교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제 대회에서의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셋째, 첨단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R&D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첨단 장비와 기술의 개발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장비의 개선을 넘어 훈련 방식의 혁신, 경기 분석의 고도화 등으로 이어져 한국 양궁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대한양궁협회의 노력은 단순히 메달 획득을 넘어 한국 양궁의 문화와 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는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한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 스포츠 전반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6번째 연임은 이러한 성공적인 리더십의 연속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의 4년 동안 한국 양궁이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그리고 세계 양궁계에서 어떤 혁신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