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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PBA) 투어의 열기가 시즌 5번째 투어로 이어집니다.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이 개최됩니다.
이번 시즌 개인투어에서 이어지고 있는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독주가 5차 투어까지 계속될지, 아니면 새로운 우승자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동궁과 김가영의 독주
PBA에서는 강동궁이 올 시즌 2차례 우승, 한 차례 준우승을 거두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LPBA에서는 김가영이 3, 4차 투어를 연달아 집어삼켰습니다. 특히 김가영은 전 대회 우승으로 통산 9승을 달성,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8회)을 제치고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습니다.
김가영은 "최초 9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정말 기쁘다.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기록을 써 내려 간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동궁은 지난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통산 4번째이자 이번 시즌 2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하며 누적 상금도 5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대항마들의 도전
최근 진행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 3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튀르키예 듀오' 부라크 하샤시-루피 체넷(이상 하이원리조트)이 두드러집니다. 또 3라운드 MVP를 차지한 김현우(NH농협카드)도 큐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LPBA에서는 3라운드에 부활 조짐을 알린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비롯해 2라운드 MVP 최혜미(웰컴저축은행) 등이 김가영의 아성에 도전합니다.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휴온스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최성원과 이번 시즌 3번째 결승 진출과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세연을 비롯해 '지난해 준우승자'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와 '복귀생'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 등 용병 라인, 새롭게 영입된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출신 이신영, '당구 여신' 차유람, '준우승 2회' 이상대 등이 다시 패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대회 일정 및 관전 포인트
이번 5차 투어는 남녀부가 통합 일정으로 치러집니다. 20일 오전 11시에 여자 1차 예선(PPQ)로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2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LPBA 2차 예선(PQ)가 진행되며, 오후 4시부터 64강전을 치러 32강을 가립니다.
23일 낮 12시 30분에 개막식을 열고 PBA 128강전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갑니다. 27일 밤 10시에 LPBA 결승전, 28일 밤 9시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PBA 결승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강동궁은 우승 직후 "우승한 직후 다음 대회에서 잘 풀리지 않았던 기억이 많지만 올해는 다르다"면서 "위기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하늘에서 나를 도와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강동궁과 김가영의 독주가 계속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두 선수는 최근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LPBA에서는 김가영의 9승 달성 이후 다른 선수들의 반격이 예상됩니다. 스롱 피아비, 최혜미 등이 김가영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PBA에서는 '튀르키예 듀오'와 김현우 등이 강동궁의 독주를 저지하려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추석 연휴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리는 개인 투어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컨디션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휴식기 동안 얼마나 기량을 끌어올렸는지, 또 어떤 전략으로 대회에 임할지 주목됩니다.
팬들은 온라인 예매와 경기 당일 현장 구매를 통해 대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프로당구의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을 통해 프로당구의 새로운 역사가 쓰일지, 아니면 강동궁과 김가영의 독주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당구 팬들에게 또 다른 흥미진진한 승부를 선사할 이번 대회는 프로당구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