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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4일, 테니스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준결승에서 기권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조코비치의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이 좌절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권, 그 이유는?
조코비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와의 준결승 경기 도중 왼쪽 다리 근육 파열로 인해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1세트를 6-7(5-7)로 내준 직후 경기를 포기한 것입니다. 경기 시간은 단 1시간 21분에 불과했습니다.
사실 조코비치는 이미 8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면서 왼쪽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준결승 경기에서도 압박 붕대를 착용한 채 출전했지만, 결국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서 근육 부상을 극복하려 했습니다. 약물 치료도 받고, 테이핑도 하고, 물리치료도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됐지만 1세트 후반부터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며 기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통증이 악화되면서 결국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덧붙였습니다.
팬들의 실망과 야유, 그리고 츠베레프의 옹호
갑작스러운 기권 소식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조코비치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승리를 거둔 츠베레프는 오히려 조코비치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츠베레프는 "관중들이 티켓을 살 때는 모두가 5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기대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과거에도 부상을 안고도 우승까지 했던 선수입니다. 그를 향한 존중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조코비치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경기로 츠베레프는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벤 셸턴(미국) 중 승자와 맞붙게 됩니다.
조코비치의 기록 도전 좌절과 향후 전망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여러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5회),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자 기록, 그리고 호주오픈 11번째 우승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호주오픈에서만 10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였기에, 이번 결과는 더욱 아쉬움을 남깁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부상에 시달려 온 것이 사실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이 모든 것들을 견뎌내고 앞으로도 계속 정진할 것입니다."
조코비치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의 말에서 아직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일부에서는 조코비치의 나이(37세)를 고려할 때 이번 부상이 그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올해가 호주에서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글쎄요... 건강하면 돌아올 겁니다."라고 답하며 여전히 복귀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조코비치의 기권으로 인해 이번 호주오픈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그의 부재로 인해 다른 선수들에게 우승의 기회가 열렸지만, 동시에 테니스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기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조코비치가 어떻게 부상을 극복하고 복귀할지, 그리고 그의 남은 커리어 동안 어떤 기록을 더 세울 수 있을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조코비치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