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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22)이 KBO 리그 역사상 4년 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KIA 구단은 2025년 1월 21일, 김도영과 5억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시즌 김도영의 연봉 1억 원에서 무려 400% 인상된 금액이다.

김도영의 이번 계약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KBO 리그 4년 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2020년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이정후가 받았던 3억 9천만 원이었다. 김도영은 이를 1억 1천만 원이나 뛰어넘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도영: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기쁘면서도 올 시즌 더 잘해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김도영의 연봉 인상률 400%는 KIA 구단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5년 양현종과 2024년 최지민이 세운 233.3%였다. KBO 리그 전체로 봐도 자유계약선수(FA)와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SG 랜더스)의 455.6%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KIA 김도영, 4년 차 최고 연봉 5억 원 달성

김도영의 눈부신 활약, 연봉 상승의 원동력

김도영의 연봉이 이처럼 급상승한 배경에는 그의 2024시즌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4시즌 김도영의 성적을 살펴보면 그의 가치를 쉽게 알 수 있다. 타율 0.347(3위), 38홈런(2위), 109타점, 40도루, 143득점(1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OPS(출루율+장타율) 1.067(1위) 등 거의 모든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도영은 KBO 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우는 등 다양한 대기록을 쏟아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안타 1홈런 3득점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KIA 구단 관계자: "김도영은 지난 시즌 팀 성적과 개인 기록 모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의 가치를 인정하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김도영의 성장 과정과 미래 전망

김도영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첫해 3천만 원의 연봉을 받았고, 2023년 5천만 원, 2024년 1억 원으로 꾸준히 몸값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에 5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도영의 성장세를 보면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이정후와 강백호(kt wiz)가 공동으로 보유한 5년 차 최고 연봉(5억 5천만 원) 기록 경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6, 7년 차 최고 연봉인 이정후의 7억 5천만 원, 11억 원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영은 이번 계약 후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연차를 거듭할수록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지난 시즌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그라운드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KBO 리그의 새로운 아이콘, 김도영의 도전

김도영의 이번 계약은 KBO 리그 전체에 큰 의미를 갖는다. 젊은 선수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앞으로 리그의 경쟁력 향상과 젊은 선수들의 동기 부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이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은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앞으로 김도영이 어떤 기록을 더 경신하고, 어떤 새로운 역사를 쓸지 야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KIA 구단은 김도영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22일까지 2025년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의 대형 계약이 다른 선수들의 연봉 협상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김도영의 이번 계약은 KBO 리그의 연봉 구조에 대한 논의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4년 차 선수의 연봉이 5억 원을 넘어선 것은 리그 전체의 연봉 수준이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는 KBO 리그의 경제적 성장과 함께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김도영의 성공 스토리는 많은 야구 유망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꾸준한 노력과 실력 향상을 통해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김도영이 보여줄 활약상과 함께, 그의 뒤를 이을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도 기대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