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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2025시즌을 이끌어갈 새로운 사령탑으로 거스 포옛(57)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전북은 2024년 12월 24일, 포옛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몰락한 명가'의 재건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전북 현대는 K리그1에서 역대 최다인 9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2024시즌 정규리그 10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수모를 겪었다. 가까스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지만, 팀의 재건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전북이 선택한 카드는 바로 유럽 축구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거스 포옛 감독이었다. 우루과이 출신인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첼시와 토트넘에서 활약했으며, 지도자로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유럽 각국 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거스 포옛 감독의 화려한 이력
포옛 감독의 지도자 경력은 화려하다. 그는 잉글랜드의 브라이튼, 선덜랜드를 비롯해 그리스의 AEK 아테네,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 프랑스의 보르도 등 유럽 각국의 클럽팀을 이끌었다. 가장 최근에는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팀을 지휘했다.
특히 포옛 감독은 EPL 선덜랜드 시절,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내며 '생존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경험은 위기에 처한 전북 현대를 재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구단은 포옛 감독 선임 이유에 대해 "유럽에서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포옛 사단의 전주성 입성
포옛 감독의 영입과 함께 그의 '사단'도 전북에 합류한다. 2009년 브라이튼 시절부터 15년간 함께 해온 마우리시오 타리코 수석코치, 불가리스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 그리고 포옛 감독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가 함께 전주성에 새 둥지를 틀게 된다.
전북은 포옛 사단이 한국 축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축구계에서 경험을 쌓은 정조국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를 추가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국내 코치진 사이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이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 현대의 재건을 향한 기대
전북 현대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새로운 감독을 영입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K리그 전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 축구의 최전선에서 경험을 쌓은 포옛 감독의 영입은 K리그의 전술적, 기술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옛 감독은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이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포옛 감독이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도자로서 성공과 실패를 통해 쌓은 역경의 경험과 노하우가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포옛 감독은 2024년 12월 말 한국에 입국해 클럽하우스 점검과 취임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 1월 2일부터 시작되는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팀 재건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북 현대의 이번 결정은 단기적으로는 팀의 재건을, 장기적으로는 K리그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옛 감독의 리더십 아래 전북 현대가 어떤 변화와 성과를 이뤄낼지, 그리고 이것이 K리그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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