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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신지아(16·세화여고)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2024년 10월 6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신지아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21점, 예술점수(PCS) 59.59점을 합쳐 123.80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에 해당하는 점수였습니다. 4일 진행된 쇼트프로그램에서 69.2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던 신지아는 최종 합계 193.04점으로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회 우승은 미국의 소피 졸린 본 펠텐이 차지했습니다. 본 펠텐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76점을 기록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고, 최종 합계 197.41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신지아의 경기 내용과 소감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와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살코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트리플 플립 착지가 불안정해지면서 이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결하지 못했고, 단독 점프로 처리된 트리플 플립에서도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아 점수를 크게 잃었습니다.
경기 후 신지아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대회를 마치고 부족한 점들에 대하여 보완해 오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실수가 나와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또한 제가 시즌 중에 겪어나가는 많은 경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단단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하겠습니다."
신지아의 이러한 소감은 그녀의 성장 의지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전망
이번 대회 결과로 신지아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은 불투명해졌습니다. 1~6차 대회까지 마친 상황에서 신지아는 4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7차 대회 경쟁자들의 결과에 따라 최종 6위 안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지아는 지난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연속 은메달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3차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고,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파이널 진출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리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6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입니다. 신지아의 최종 진출 여부는 7차 대회가 끝난 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향후 계획과 전망
신지아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캐나다로 이동해 훈련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는 12월 국내에서 열리는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할 계획입니다.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윤서진(한광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04.19점을 받아 최종 합계 166.27점으로 8위를 기록했습니다. 윤서진은 쇼트프로그램에서 62.08점으로 6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신지아의 이번 은메달 획득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불확실해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실력과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피겨스케이팅은 기술적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예술성과 정신력도 중요한 종목입니다. 신지아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실력과 태도는 그녀가 이러한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기술을 연마한다면,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팬들은 신지아의 앞으로의 행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12월에 있을 회장배 랭킹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앞으로의 국제 대회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가 됩니다. 신지아가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하고,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밝히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