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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의 뛰어난 최종 라운드 퍼포먼스
김세영(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세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습니다.
사흘 동안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작성한 김세영은 전날보다 4계단 상승한 단독 3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세영은 이후 11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2번홀(파4)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탄 그는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로 강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김세영의 최종 라운드 퍼포먼스는 그의 뛰어난 실력과 집중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특히 후반부의 연속 버디와 마지막 홀의 이글은 그의 '역전의 명수' 면모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김세영은 1타 차이로 연장전에는 가세하지 못했지만, 이번 단독 3위는 올해 가장 좋은 성적으로, 앞서 혼다 LPGA 타일랜드와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두 차례 거둔 공동 3위를 포함한 이번 시즌 4번째 톱10 기록입니다.
김세영의 LPGA 투어 경력과 현재 상황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이래 통산 12승을 기록했으나,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4년 가까이 무승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14번 컷 통과와 함께 톱10에 3차례 진입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은 첫날 2언더파 69타로 공동 42위로 시작했지만,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단독 3위까지 올라섰습니다.
김세영의 꾸준한 성적 향상은 그의 경기력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대회의 성과는 향후 우승을 향한 그의 도전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김세영은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올해의 선수 포인트, 상금 랭킹, 평균 타수 등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회 결과와 다른 선수들의 성적
이번 대회에서는 루시 리(미국)와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가 최종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동타를 이루어 연장전을 치렀습니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글을 낚은 수완나뿌라가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LPGA 투어 루키 임진희가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공동 12위(합계 11언더파)로 26계단 도약했고, 신지은도 5타를 줄여 13계단 상승하여 같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의 발판을 다졌던 유해란은 아쉽게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기록,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78위에 머물러 컷 통과 기준인 2언더파를 넘지 못해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희비가 엇갈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김세영의 뛰어난 성적과 임진희, 신지은의 순위 상승은 고무적이지만, 유해란의 컷 탈락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세영의 향후 전망
김세영의 이번 대회 성적은 그의 경기력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퍼포먼스는 향후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합니다.
김세영은 현재 LPGA 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이번 대회의 단독 3위 성적은 그의 자신감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김세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4년간의 우승 가뭄을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세영의 이번 성과는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