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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영웅들의 국내 대회 석권
2024 파리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체대)이 제56회 전국 남·여 양궁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되었으며, 한 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 참가 자격을 얻는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한종혁(인천계양구청)을 상대로 세트점수 6-0의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김우진의 뛰어난 기량과 경기 운영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결과였다. 한편,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임시현이 베테랑 정다소미(현대백화점)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5세트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임시현은 마지막 세트를 퍼펙트로 장식하며 세트점수 7-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에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여 한국 양궁의 최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시상대 정상에 오르며 한국 최고의 궁사임을 재확인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활약 지속
김우진의 활약은 개인전에 그치지 않았다. 파리올림픽에서 함께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이우석(코오롱)과 김제덕(예천군청)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우석은 남자 단체전에서 1위를, 김제덕은 혼성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의 기세를 국내 대회에서도 이어갔다.
컴파운드 부문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최용희(현대제철)가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한승연(한체대)은 여자부 개인전, 단체전, 그리고 혼성 단체전까지 모두 우승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 시작
양궁 종합선수권대회가 끝난 직후, 2025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같은 장소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선발전은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총 다섯 차례의 선발전과 평가전을 통해 최종 국가대표가 선발된다.
선발된 선수들은 내년 9월 광주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이는 한국 양궁의 지속적인 국제 경쟁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양궁의 밝은 미래
이번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는 한국 양궁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파리올림픽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국내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량을 보여주며 한국 양궁의 높은 수준을 재확인했다.
특히 김우진과 임시현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두 선수는 국제무대에서의 성공을 국내 대회로 이어가며 한국 양궁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는 후배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컴파운드 부문에서의 성과 또한 고무적이다. 최용희와 한승연의 활약은 한국 양궁이 리커브뿐만 아니라 컴파운드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 양궁의 저변 확대와 다양성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진행될 국가대표 선발전은 한국 양궁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기존의 스타 선수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들 간의 경쟁은 한국 양궁의 수준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선수권대회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한국 양궁은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는 곧 세계 양궁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양궁의 미래는 밝다. 김우진, 임시현을 비롯한 현재의 스타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새로운 인재들의 등장으로 한국 양궁은 계속해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국제 대회에서 한국 양궁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